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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비용도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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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0만원… 200만원 이하 11만원 500만원 이상 46만원

 

올해 추석 선물 구입 예상 비용은 평균 29만 9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2만 5000원 증가한 것으로 4일 조사됐다. 또 추석 선물 지출 계획에서 가구 소득 수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지난 8월 12~16일 닷새 동안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추석 선물 구입 계획'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4.2%)이 '추석 선물 구입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선물 구입 비용으로 평균 29만 9000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지출액 규모는 지난해의 27만 4000원과 비교해서 2만 5000원(9.1%)이 증가한 것이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가구 소득 200만 원 미만의 경우 11만 7000원(전년 동기 대비 2만 1000원 감소), 201만~500만 원 미만의 경우 19만 2000원(전년 동기 대비 1만 4000원 감소), 500만 원 이상의 경우 46만 4000원(전년 동기 대비 10만 3000원 증가)이라고 답해, 중산층 이하의 추석 선물 지출은 전년 대비 줄고, 고소득층의 추석 선물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따라 선호하는 선물 아이템도 차이가 났다.

월 가구 소득 200만 원 미만에서는 '상품권(32.6%)' '햄, 참치, 식용유 등 가공식품(29.1%)' 등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실속형 아이템을 선호한 반면, 201만~500만 원 미만에서는 '과일, 한우, 굴비 등 농축수산물(35.3%)' '햄, 참치, 식용유 등 가공식품(26.6%)'을, 501만 원 이상에서는 '과일, 한우, 굴비 등 농축수산물(40.7%)' '홍삼, 비타민 등 건강 기능식품(34.2%)'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이사는 "소비자들이 작년 추석 시즌 대비 평균 2만 5000원을 더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변해 추석 선물 시장이 침체된 내수 시장에 일시적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추석 선물의 액수와 내용이 달라져, 추석 선물시장에서도 소득수준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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