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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국민 930만명에 인도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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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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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보다 250만명 증가…"시리아 위기 거침없이 악화"
내전이 장기화하는 시리아에서 전체 국민의 40%에 해당하는 약 930만명이 생존을 위해 외부의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의 밸러리 에이머스 국장은 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의 680만명보다 250만명가량 증가한 수치다. 시리아의 인구는 약 2천3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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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집을 잃고 시리아 내에서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국민은 425만명에서 65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에이머스 국장은 추산했다.
에이머스 국장은 "시리아의 위기가 빠르고 거침없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어맨다 피트 OHCA 대변인은 전했다.
에이머스 국장은 그러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정권과 반군 양측에 가능한 모든 정치적 영향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권 보장을 촉구한 지난달 2일의 안보리 의장성명이 현지에서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보리에 더 적극적인 압력 행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우방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대사는 기자들에게 '인도적 위기'에 대해 구속력 있는 결의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이 32개월째 이어지는 동안 국제사회는 교착상태를 거듭해왔다.
전쟁 발발 이후 220만명 이상이 이웃 국가로 피신했으며, 국외 난민 수는 올해 말께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요르단 등 주요 난민 수용국은 '더는 난민 유입을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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