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봉현)은 7일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호 대사관은 이날 '호주 내 묻지마 폭행(King Hit) 특별 유의사항 안내'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호주 내에서 소위 '묻지마 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묻지마 폭행'은 최근 호주 내에서 빈발하고 있는 치안사고로, 호주 젊은이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전혀 무관한 행인 등을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해 목숨까지 위협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또 '묻지마 폭행' 사건이 심야시간대인 0∼6시 도심 우범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2000년 이후 지금까지 90여명이 '묻지마 폭행'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주재국 경찰이나 한국 공관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