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영남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철새인 떼까마귀가 10여 마리가 폐사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창평동 울산공항 인근 논에 철새인 떼까마귀 14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떼까마귀 사체 주변에서 농약 봉지가 발견돼 농약에 의한 폐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AI 감염에 의한 폐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떼까마귀 사체와 시료 등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