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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대학살 국가기념일 제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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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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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과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을 지정해 일본의 우경화와 과거사 부정 움직임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5일 항일전쟁 기념일 제정과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 제정에 대한 결정 초안을 각각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과거 인민정부 정무원과 현재 국무원 결정의 연속성을 살려 9월 3일로 정할 방침이다.

또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은 1937년 12월 13일 대학살이 시작된 점을 고려해 12월 13일로 정했다.

리스스(李适時) 전인대 법제업무위원회 주임은 리 주임은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난징에서 12월 13일부터 40여일간 잔인한 대학살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리 주임은 "전인대가 입법 형식으로 항일전쟁승리 기념일을 제정키로 했다"면서 "중국 인민의 의지를 반영해 역사를 기록하고 과거를 잊지 않음으로써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일본을 겨냥해 기념·추모일을 지정하는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의 우경화와 과거사 부정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자국민 30만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일본 내에서 일자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국제여론전을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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