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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회장, 금수원 돌아왔나?…檢, 사실관계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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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금수원에서 구원파 신도들 기자회견 예정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을 검거하기 위한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진입한 가운데 경찰 병력이 정문 앞을 지키고 있다. 박종민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26일 새벽 금수원에 다시 돌아왔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이 26일 밝혔다.

구원파 측은 "26일 새벽 유 전 회장님이 다시 들어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서 유 전 회장의 거취와 구원파의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검찰의 추적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거짓 제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실인지 확인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5일 유 전 회장에 대한 신고 보상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장남 대균씨에 대한 보상금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또 최근까지 유 전 회장이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이 숨어있던 곳은 구원파 신도가 운영하는 식당에 딸린 집으로, 검찰이 이 곳을 급습했지만 이미 모습을 감춘 뒤였다.

검찰은 신도들이 유기농 말린 과일과 생수 등을 유 전 회장에게 전달하고 휴대전화도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신도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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