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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검은 토요일' 생존자 합의금 5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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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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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2009년 여름 발생해 큰 피해를 냈던 이른바 '검은 토요일'(Black Saturday) 사건 생존자들이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인 5억 호주 달러(약 4천800억 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검은 토요일' 사건은 2009년 여름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을 일컫는 표현으로, 당시 173명이 목숨을 잃었고 12만5천 헥타르(㏊)의 임야와 1천 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됐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검은 토요일' 사건 생존자와 사망자 친척 등으로 구성된 1만여 명의 집단소송 참가자들이 이 지역 전력회사 SP 오스넷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통해 5억 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집단소송을 대리한 법률회사 모리스 블랙번 측은 "킬모어 이스트-킹레이크 산불의 희생자들에게 오늘 정의가 구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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