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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가공원…"명소될 것" vs "노숙자 몰릴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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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역고가 조감도

 



<서울시 이택근="" 도로관리과장="">
- 서울고가, 상징적 문화자산으로 봐야
- 서울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
- 교통대란 막을 다양한 방법 있다
- 노숙자 관련 대책도 준비할 것

<남대문 상인회="" 이민호="" 본부장="">
- 교통문제와 노숙자 유입 걱정
- 현재도 노숙자로 인한 문제 있어
- 교통이용 많은 꽃배달 등 업종에 직격탄
- 여름 겨울엔 누가 가나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0월 13일 (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 이민호 (남대문상인회 본부장)

◇ 정관용> 서울역 고가도로, 올해로 나이가 44년입니다. 노후화로 안전문제 때문에 애초에 철거할 예정이었는데 지난 9월 서울시가 이걸 철거하지 않고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그래서 어제는 시민들이 직접 이 고가도로를 걸어보는 행사도 가졌죠. ‘서울에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이런 의견도 있지만 주변 상인들은 교통체증이 커져서 생계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반발하고요. 또 일부 시의원이나 주민들도 여론 수렴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네요. 공원화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입장 또 남대문상인회의 입장, 차례로 듣습니다. 먼저 서울시의 입장 들어보도록 하죠. 도로관리과장, 이택근 과장 연결합니다. 이 과장님, 나와 계시죠?

◆ 이택근>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많은 분들이 압니다만 모르는 분도 있으니까 어디와 어디를 잇는 고가도로죠?

◆ 이택근> 네, 이게 지금 퇴계로 남대문시장 앞에서 서울역을 이렇게 넘어서 마포구에 있는 만리재길과 연결하는 도로가 되겠습니다.

◇ 정관용> 서울역 위를 지나가는 게 아니고 옆쪽으로 해서, 그 옛날 서부역 있는 그쪽으로 넘어가는 거죠?

◆ 이택근> 그렇습니다, 네.

◇ 정관용> 자, ‘이거를 공원으로 하자’ 기본 취지가 뭡니까?

◆ 이택근> 이 부분은 조금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 되겠는데요. 일단 서울역 고가도로는 2006년도에 이미 안전진단 결과에 D등급으로 지금 판정이 돼서요, 금년 말에 철거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던 시설물인데요. 많은 시민들이 꼭 철거가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 하는 그런 얘기들이 계속 거론되어 왔었습니다. 일단 서울역 고가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상징성도 있고요, 그다음에 산업화시대의 어떤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5층 높이에서 이렇게 도시를 내려다보는 또 색다른 매력도 있고 그래서요. 저는 이런 것들을 좀 종합해서 앞으로 이 지역의 침체된 주변 지역을 재생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 정관용> 물론 이제 디자인 공모, 이런 것을 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그냥 좀 거칠게라도 그 고가도로가 그대로 있으면서 어떻게 바뀐다는 겁니까?

◆ 이택근> 지금 앞으로 저희가 이제 여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듣고요. 그다음에 현상공모를 통해서 어떤 디자인이 나오면 그런 것을 잘 다듬어서 저희가 앞으로 지금 일을 추진할까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냥 거칠게라도 설명을 주시면, 지금 고가도로지만 거기에 잔디도 심고 나무도 있고 막 이렇게 되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택근> 그렇죠. 일단 기본적으로 고가에 일부 조금 안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좀 보강을 해서 그거를 교량 위에 여러 가지 편의시설 그다음에 작은 나무들, 여러 가지 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먹고 즐기는 그런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 예정입니다.

◇ 정관용> 폭은 몇 m 정도 되고 전체 길이가 몇 m 정도 됩니까?

◆ 이택근> 지금 현재 고가도로 폭은 약 10m 정도 되고요, 연장은 938m 정도 됩니다.

◇ 정관용> 약 1km에 해당하는 이른바 ‘하늘 도보길’ 이런 게 만들어진다, 이거로군요?

◆ 이택근> 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어제 일부 시민들이 참가해서 걷는 행사 하셨죠?

◆ 이택근>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제 참여한 시민들 뭐라고 하던가요?

◆ 이택근> 일단 대체적으로 저는 반응이 좋았다고 보는데요. 일단 생각보다 주변 풍경이 괜찮고 또 서울의 역동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 정관용> 풍경이 괜찮다, 그 위에서 보면 뭐가 잘 보이죠?

◆ 이택근> 일단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을 바로 볼 수 있고요.

◇ 정관용> 네.

◆ 이택근> 그다음에 서울역 역사, 역사도 좀 문화재거든요. 역사도 보이고 인왕산도 보이고 멀리는 이제 관악산도 보이고 내려다보면 큰 도로상에서 차량들이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좀 위험하지는 않나요, 걸어다닐 때?

◆ 이택근> 그런 부분들을 많이 걱정하시는데요.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고요, 나중에 그런 여러 가지 안전에 대한 대책은 저희들이 별도로 다 강구할 것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앞으로는 그게 완공되면 차는 못 다니고 사람만 걸어 다니는 이렇게 된다, 이 말인 거죠?

◆ 이택근>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남대문상인회 측은 ‘이 고가도로 사라지면 교통대란이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 다 망한다’라고 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택근> 걱정하시는 분들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데 저희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다각적인 대책을 지금 강구를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떤 대책이요?

◆ 이택근> 기본적으로 요즘은 교통 흐름에 대한 여러 가지 기법들이 다양해서요. 어떤 교차로의 운영 개선이라든지 또 부분적으로 흐름에 조금 안 좋은 부분은 구조개선을 한다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좀 막히지 않도록 아마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 정관용> 또 남대문시장 쪽 말고 그 마포구 쪽으로 넘어갔을 때 그쪽에 중림동, 만리동 이런 곳이 있지 않습니까?

◆ 이택근> 네.

◇ 정관용> 거기가 ‘이 고가도로 사라지면 고립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고가도로 위는 서울역 인근의 노숙자들의 쉼터로 전락할 것이다’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택근> 일단 그런 부분도 지역이 단절된 부분인데 오히려 차량의 연결선 부분은 사람들이, 사람들이 새롭게 또 연결하는 축으로도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지금 다양한 생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고요. 노숙자 관련된 부분은 저희들도 잘 알고 있고 지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앞으로 여러 가지 디자인 같은 방법을 섞는다든지 또는 노숙자를 좀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들을 잘 준비해서 그런 걱정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남대문상인회 측의 주장에 따르면 서울시가 과거에 용역을 준 적이 있는데 그 용역 결과에서도 ‘교통체증을 줄일 대안은 새로운 고가도로 건설밖에 없다’, 이런 용역 결과가 나왔었다면서요, 맞습니까?

◆ 이택근> 네, 예전에 그 옆에 북부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서 그런 대체도로 계획이 나왔었는데요. 지금은 그 계획이 사실상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는 철거를 해야 되는 입장이고요. 아니, 예를 들어서 고가는 이제 보행으로 좀 전환시켜야 되는 입장에서 저희는 이렇게 보는 겁니다. 교통 문제는 하나만 있는 답은 아니고 어떤 선택의 문제일 수 있거든요.

◇ 정관용> 네.

◆ 이택근>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교통 흐름을 잘 유지되도록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대책을 잘 마련해서 걱정하지 않도록 저희가 잘 하겠습니다.

◇ 정관용> 그 반대 시위까지 하는 주변 상인들 하고는 어떻게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어때요?

◆ 이택근> 대화를 계속 지금 하고 있고요. 앞으로 계속 만나서 그런 부분을 지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계속 나눌 예정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몇 년도 완공이죠?

◆ 이택근> 저희가 현재 계획대로는 2016년 말인데요. 그 부분은 꼭 정해진 목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택근>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서울시의 이택근 도로관리과장이었고요. 이번에는 남대문상인회의 이민호 본부장을 연결합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 이민호>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어제 뭐 반대시위까지 하셨다고요?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제일 걱정하시는 큰 이유가 뭡니까?

◆ 이민호> 네, 저희들 남대문시장 입장에서는 고가 공원 조성 사업으로 차선이 감소되면 발생되는 교통 문제와 공원이 되었을 경우 지하도 및 서소문공원 등에 있던 노숙자들이 시장으로 유입될 것을 상인들은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잠깐만요, 다시요. 차선 때문에 교통 문제가 발생한다, 그다음?

◆ 이민호> 차선이 감소돼서.

◇ 정관용> 교통 문제 발생한다?

◆ 이민호> 네, 교통 문제 발생하고요.

◇ 정관용> 그다음 공원은요?

◆ 이민호> 공원은 서소문공원이 있는데.

◇ 정관용> 그 옆에 조그마한 공원이 있죠?

◆ 이민호> 아니요. 서소문공원하고 SK빌딩 옆에 조그마한 공원 2개가 있습니다. 그쪽에 있던 노숙자들이 서울역 지하도하고 해서 한 280명 상당이 되는데, 그분들이 이제 공원화로 되면 그쪽의 공원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 정관용> 노숙자들이 공원에 간다?

◆ 이민호> 네. 그분들이, 그 노숙자들은 이제 서울역 고가 공원으로 오시게 되면 저희들 남대문시장으로 유입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현재도 아침마다 한 10~20명 상당이 유입되고 있고요.

◇ 정관용> 네.

◆ 이민호> 이분들이 다른 것보다 저희들 8월에 노숙자들이 얼마 전에 저희들 상가 하나에 방화를 내서.

◇ 정관용> 방화?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노숙자들이 방화를 내서 빌딩이 하나 조금 저... 한 수억 원 상당 피해를 본 사실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노숙자들이 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시장 안으로 진입할까, 그게 걱정이다 이런 말이군요?

◆ 이민호> 그렇습니다, 네.

◇ 정관용> 먼저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는 교차로 운영개선이라든가 또 도로 몇몇 가지 구조개선 등등을 하면 정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신뢰가 안 가시나요?

◆ 이민호> 네. 저희들은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2006년부터 문제가 제기된 지 한 7년 상당에 걸쳐서 연구를 했는데.

◇ 정관용> 그렇죠.

◆ 이민호> 이게 신호체계 개편에 해소될 문제였다면... 이게 작년입니다, 2013년 3월 6일 박원순 시장님께서 신설 고가 발표를 하신 사실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발표를 하시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작년 3월까지만 해도 고가도로를 신설하겠다라고 했는데?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입장을 갑자기 바꿨다, 이 말이군요.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또 노숙자 부분에 대해서도 고가도로의 공원디자인을 어떻게 좀 적절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노숙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든지 해서 그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하는데, 역시 믿음이 안 가세요?

◆ 이민호> 노숙자 문제는 10여 년째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이거든요, 서울역 지하도에.

◇ 정관용> 네.

◆ 이민호> 일반 시민은 다 아시겠지만 여성분들은 야간에 그쪽에 서울로 지하도를 지나갈 수가 없을 정도로 노숙자 분들 행태가 좀 많이 심하신 편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거의 10년째 방치돼서 관리가 안 되고 있는데, 이분들에 대해서 지금 급작스럽게 관리를 한다고 해서 관리도 되지 않고요. 서울시에서는 어떤 온돌방 쉼터라든지 몇 가지를 좀 만들어서 관리를 하려고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노숙자들이 거기에 대해서 전체의 어떤 본인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방치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노숙자 문제는 사실 서울역 지하도, 지금 서소문공원뿐 아니라 남대문시장, 뭐 인근 전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좀 풀어야 할 숙제이죠.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건 그렇고 어쨌든 교통 문제가 심각해지는 게 제일 큰 우려이신데 그렇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제일 크게 벌어집니까? 또 어떤 업종이 가장 타격을 받습니까?

◆ 이민호> 저희들 남대문시장에는 제일 첫째 꽃상가 상인 130여 명이 있습니다.

◇ 정관용> 꽃상가요?

◆ 이민호> 네, 꽃상가 그 생화라든지 조화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이분들이 근조화환이라든지 결혼식 이런 데 배달하는 업종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시각을 다투는 분들입니다.

◇ 정관용> 아하!

◆ 이민호> 예를 들어서 2시까지 배달을 해야 되는데 그 화환이 2시 넘어서 배달되면 소용이 없는 것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이민호> 네, 그래서 이분들 입장에서는 공사 시작하게 되면 즉시 심각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액세서리, 의류, 식품, 잡화, 수입상품, 주방용품, 민속공예품, 가죽제품 이런 것 취급하시는 상당히 많이 힘든 상인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이 물건을 가지고 올 적에 자기 자가용으로 물건을 가지고 와서 물건은 이제 가게에 내놓고 그 차량으로 퇴계로 주변 출구를 이용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네.

◆ 이민호> 그런데 이분들이 그렇게 그쪽에 차선이 이제 고가 공원이 된다고 그러면 현재 6개 차선에서 3개 차선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재 그쪽에 주변 상인들이 이거 가져오신 분들도 그렇고 저희 상인들 오시는, 시장 찾아오시는 분들도 사실은 진짜 뭐 대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반대로 이 공원이 아주 대단한 새로운 명소가 되면 이 공원 찾아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날 것이고 그러면 그분들이 자연스럽게 남대문시장으로 들러 가게 되니까 매출이 늘어나고 이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이민호> 현재 서소문공원하고 SK빌딩 옆에 소공원이 있지만 시민 이용률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주변, 중림동 주민이나 만리동 주민이나 저희 시장 상인분들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노숙자들이 대부분 여기를 점거하고 있어서 공원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게 제가 볼 적에는 공원이 된다고 해서 과연 들어오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정관용> 아... 아니, 노숙자들 대책을 좀 세워도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거다?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그 대책에는 한계가 있는 겁니다.

◇ 정관용> 별로 구경거리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위에 올라가도?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 우리나라에는 그런 고가도로를 공원화로 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최초 아니겠어요?

◆ 이민호> 네, 그렇죠.

◇ 정관용> 그런 호기심 같은 거 좀 있지 않을까요?

◆ 이민호> 호기심이라든지 이런 게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여름에는 상당히 덥지 않습니까? 나무를 심고 어떤 그런 것을 한다고 또 제가 볼 때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도 추워서 올라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봄이나 이제 좀 따뜻한 어떤 하계 이런 경우에는 노숙자 분들이 지하에 있겠습니까?

◇ 정관용> (웃음) 아하!

◆ 이민호> 절대 아니죠, 누가... 그걸 누가 가장 떠밉니까, 민주화시대인데 그것도 막을 수도 없고.

◇ 정관용> 그래도 서울시는 이제 상인들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하면서 하겠다는 입장인데, 우리 상인분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 이민호> 서울시에서 상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는 교통 대책을 고가 공원 조성시에는 저희들이 만리동, 중림동, 회현동, 남대문시장 이렇게 협의회가 지금, 반대추친협의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분들 하고 같이 협의해서 이제 대응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남대문시장 상인만이 아니라 회현동, 만리동까지 다 연대해서?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계속 반대하시겠다?

◆ 이민호> 저희들 교통대책이나 어떤 저희들 그런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서울시 정책에 같이 협조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대책 확실하게 내놔라, 그 말씀이시군요?

◆ 이민호>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 이민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네, 양측의 대화가 계속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남대문상인회 이민호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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