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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험장 잘못 찾아 울던 여학생도 안전하게…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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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발 동동 구르던 수험생…신분증 놓고 가기도
자취하던 수험생 연락 안 된다는 신고도…택시 안 잡히기도

경기북부경찰청 제공경기북부경찰청 제공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수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등 지각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분쯤 일산동구의 정발중학교 앞에서 한 여학생이 "학교를 잘못 찾아왔는데 입실시간도 임박했고,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울면서 손을 흔들고 있는 이 학생을 발견해 약 5km 떨어진 일산서구 대진고등학교까지 늦지 않게 태워줬다.
 
구리에서도 오전 9시 9분쯤 수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순찰차로 약 4km 거리의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수송했다.
 
고속도로에 발이 묶인 수험생도 있었다. 경찰은 오전 7시 4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리남양주TG에서 "고속도로에서 차가 너무 막혀 늦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줬다.
 
고속도로 출구를 놓쳐 휴게소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전 7시 54분쯤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입실시간이 임박했는데 엄마가 길을 잘못 들어 민락IC에서 빠지지 못하고 휴게소에 들어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험생을 입실 완료 시간 직전에 들여보냈다.
 
입실시간이 임박한데 택시가 안 잡힌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경찰은 오전 8시 4분쯤 구리시 수택동 구리초등학교 앞에서 입실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험생을 태워 토평고등학교까지 신속하게 도착했다.
 
자취하는 수험생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오전 7시 5분쯤 어머니를 통해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건물에 들어간 뒤 문을 두드리며 수험생을 확인해 고사장까지 호송했다.
 
자녀가 신분증을 놓고 갔다는 신고도 있었다. 경찰은 오전 7시 57분쯤 신고자를 태워 6km 거리를 이동해 입실시간 전에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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