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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없이 차분하게"…광주 수능 수험생 차분함 속 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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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수험생보다 더 긴장… 그 동안의 노력에 울먹이기도

김한영 기자김한영 기자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잠시 후인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광주전남지역 96개 고사장에서도 시작된다.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4시험장인 광주 광덕고등학교.

이른 아침에도 수험생들의 발길이 하나 둘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여파에 수능 당일 단체 응원이 금지되면서 예년처럼 선후배들의 열띤 응원전은 사라지고 대신 고사장 앞은 수험생을 태운 차들로 가득했다. 다행히 학교 주변에 배치된 경찰들 덕분에 심각한 교통체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한영 기자김한영 기자이날 학부모들은 학교 앞 정문에서 시험장 건물로 들어가는 수험생 자녀들을 하염없이 지켜보는 등 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코로나 사태 속에 쏟았던 노력을 떠올리며 울먹이기도 했다.

수험생을 둔 이모(58·여)씨는 "고생한 만큼 아들이 시험을 잘 보길 바란다"며 "평소 실력대로 실수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7·여)씨는 "최선을 다해 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놓고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김한영 기자이날 고사장을 찾은 일부 교사들은 제자들을 안아주며 격려했다. 교사들은 혹시나 제자들이 신분증 등 빠뜨린 물건이 있는지 확인했다. 과자 등 간식을 선물로 나눠줬다.

한 교사는 '선생님 모르는 문제는 몇 번으로 찍을까요'라는 제자의 질문에 '무조건 4번이지'라고 말하며 긴장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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