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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세훈 김어준 밀약' 주장 김용호 명예훼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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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유튜브캡처TBS·유튜브캡처​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간의 밀약 의혹을 제기한 보수 유튜버 김용호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김용호씨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오 시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과 '밀약'이 있다는 식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 만큼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어준 오세훈 밀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오 시장이 서울시 출연기관인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자르지 않고 있다며 "오세훈은 김어준을 자르지 않고, 김어준도 오세훈의 재선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어준과 오세훈 사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음종환이라는 권영세 의원의 전 보좌관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우파 재건을 위해 당선시켜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좌파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김어준과 싸우지 않고 공존을 선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 지역공영방송국인 TBS는 2020년 2월 '서울특별시 미디어 재단 tbs'로 분리돼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전환됐다. 시는 예산편성권 등을 가지고 있지만 방송법에 따라 편성과 출연진, 내용에 일체 관여할 수 없다.

다만 시는 올해부터 TBS 방송 경영평가 때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 경영평가에 따라 TBS 직원들의 성과급이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TBS의 객관성, 공정성 강화를 위한 지표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방통위의 법정제재는 서울시 출연기관인 TBS의 방송 만족도, 경영 문제 등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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