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위기' 완화 국면에서도…코스피 하락·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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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위기의 CS' 인수…'고비 넘겼다' 평가
그럼에도 '은행 파산' 불안은 여전
이번주 美 연준 '금리 결정' 전망도 불확실
투자 심리 위축…코스피 지수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 7.9원 상승…1310.1원 마감

연합뉴스연합뉴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붕괴 위기에 몰렸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가 이번 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20일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0.69%) 하락한 2379.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엔 2400선을 넘어서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투매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2072억 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주말 사이 UBS의 CS 인수 합의 소식에도 이번 주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CS 인수 관련 뉴스 보는 직원. 연합뉴스CS 인수 관련 뉴스 보는 직원. 연합뉴스
스위스 정부와 국립은행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 스위스 국립은행 지원 등으로 UBS가 오늘 CS 인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우리 돈으로 4조 2300여억 원에 달하는 32억 3천만 달러다. 스위스 국립은행도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CS발 위기 국면은 일단 한 고비를 넘기는 모양새지만,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에 따른 여진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중소형은행 연합이 연방예금보험공사에 향후 2년 간 모든 예금에 대해 보장해줄 것을 요구한 점, 바이든 행정부가 워렌 버핏과 접촉했다는 사실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잔 불' 처리 과정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발표될 연준 FOMC의 기준금리 결정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중요 변수로 거론된다. 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팽팽한 가운데, 실제 인상 결정이 이뤄지고 물가 중심의 매파적(긴축 선호)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 될 경우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긴장 기류 속 안전자산인 '달러'는 강세를 보여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9원 오른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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