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측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조선대학교법인 김이수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에 포함돼 바쁜 와중에도 최근 광주CBS 연속보도로 드러난 조선대 농구부 운영 비리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받아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이사장은 일주일에 두 차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 자격으로 출석해 12.3 내란사태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탄핵 인용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국사(國事)에 참여하는 바쁜 일정 때문에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 이사장은 법인 사무처장을 직접 서울로 불러 조선대 농구부 비리 의혹과 관련한 보도 내용을 대면 보고받고 사실 관계 확인 등의 후속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 제공이후 학교가 자체 감사에 나섰으나 조선대 농구부 주변에서는 언론 보도 이후 전현직 농구 부원과 학무모 등을 대상으로 취재원을 색출하거나 회유와 압박 등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하는 실정이다.
조선대 안팎의 부실 감사 우려에 대해 학교 법인 관계자는 "학교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감사실에서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감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면 법인 차원에서도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부실 감사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