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건강한 임신과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임력 검사를 확대하고 난임부부 한방 치료비를 신설한다.
전북도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만 20세부터 49세 남녀 누구나 가임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또 한방 난임 치료비 지워산업을 추진해 1인당 최대 180만 원(4개월)까지 지원한다.
가임력 검사는 연령대별로 최대 3회까지 지원되며, 29세 이하는 제1주기, 30~34세는 제2주기, 35~49세는 제3주기로 구분해 지원된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비로 최대 13만 원, 남성은 정액검사비로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임신 준비 부부에게만 1회 지원되던 것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또한 전북도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연령 제한 없이 1회당 최대 110만 원, 최대 27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45세 기준으로 지원금이 달랐던 것과 비교해 개선된 사항이다.
이와 함께 산모의 산후 건강 관리를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산모들은 1회 최대 20만 원의 '산후 건강관리 쿠폰'을 받아 도내 산부인과와 한방 의료기관은 물론 산후조리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부권(남원시)과 서부권(정읍시)에 공공산후조리원도 건립한다. 동부권은 2025년 10월, 서부권은 2027년 1월 개소 예정이며, 도내 출산 가정은 이용료의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임신부터 출산 후까지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