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부터 미혼 남녀에게도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대상을 확대하면서 1~2월 두 달간 9만4천여 명이 지원을 신청했다고 보건복지부가 6일 밝혔다.
정부의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은 임신·출산의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처치하는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여성에겐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 최대 13만원, 남성에겐 정액 검사 비용 최대 5만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16개 시도의 임신 준비 부부를 대상으로 시작됐다가 올해부터 결혼 여부나 자녀 수와 무관하게 전국 17개 시도의 모든 20~49세 남녀로 확대됐다.
지원 횟수도 지난해에는 평생 1회였는데, 올해부터는 29세 이하, 30~34세, 35~49세에 1회씩 총 3회로 늘어났다. 지난해 4~12월 9개월간 13만여 명이던 신청자가 올해는 두 달 만에 9만 명을 넘어섰다.
가임력 검사와 더불어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월부터 소득 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최대 지원 횟수를 평생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늘리고, 45세 미만 여성의 난임시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50%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전체 출생아 중 정부의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아의 비율은 2020년 7%에서 2021년 8%, 2022년 9%, 2023년 11%로 꾸준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