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제공삼양식품이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3359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해외매출은 2020년 3천억원, 2022년 6천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 8천억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다시 1년 만에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상승한 2억 8천만불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컬래버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본사 전경. 삼양식품 제공오는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사업부문이 또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2공장을 통해 확보한 추가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밀양2공장은 6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6.9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밀양공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