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연합뉴스"감이 나쁘지 않았어요."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릴리아 부(미국)에 4타 뒤졌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추격했다. 22언더파 동률로 먼저 라운드를 마쳤고, 부가 마지막 홀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는 연장에 들어갔다. 이어진 김효주의 연장 버디. 1년 5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부를 제쳤다.
뒷심이 무서웠다.
4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차분하게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 버디는 9개. 보기 1개를 범하면서 8타를 줄였다. 부는 마지막 홀 파를 기록하는 등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어진 연장 승부. 18번 홀(파4)에서 부가 버디 퍼트를 놓쳤고, 김효주는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2023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의 우승이다. LPGA 투어 통산 7승째.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원)을 더하면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도 돌파했다.
김효주는 "굉장히 오랜만에 우승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 겨울에 조금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면서 "감이 나쁘지 않았다. 계속 캐디와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버디를 해나가자고 이야기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웃었다.
부도 패배를 인정했다. 부는 "김효주가 좋은 샷을 쳤고, 좋은 퍼팅을 하면서 결국 우승했다.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