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과 마리프란 카라소 그라나다 시장이 우호 협약을 갱신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2018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대전시와 스페인 그라나다시가 우호 협약을 갱신하고 문화 예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그라나다시가 대전시에 갱신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그라나다 시청을 방문해 마리프란 카라소 그라나다 시장을 만나 관련 사항을 약속했다.
과학기술을 넘어 문화와 예술까지 교류 영역을 넓히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장해 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시장은 마리프란 시장을 대전의 대표 축제인 '대전 0시 축제'에 공식 초청했다. 그라나다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플라멩코 공연단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도 제안했다.
마리프란 카라소 시장은 "그라나다는 2031 EU 문화 수도 지정을 준비 중"이라며 "대전 0시 축제와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는 그라나다의 문화 수도를 지지한다"며 "시에서 운영하는 예술단들을 그라나다 축제에 파견하는 등 문화 교류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8년 대전시와 그라나다시는 대한민국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RAON'과 유럽 핵융합 관련 입자가속기 'IFMIF-DONES 유치를 계기로 과학기술 기반의 우호 도시 관계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