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황진환 기자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공유한 혐의를 받는 의과대학 응시생 400여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개 대학교 의과대학 응시생 448명을 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4년 제 88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를 복원하고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아직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유출, 공유하는 수법으로 국가시험원의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5개 대학교 의과대학 응시생 대표 5명은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공유하기로 사전에 모의한 뒤 2023년 8월 부산에서 만나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응시생들은 같은 해 9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차례로 실기시험에 응시했으며, 먼저 시험을 본 이들이 복원한 문항을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 올려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은 응시자들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2023년 11월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29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간부 출신 의사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448명에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시험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의사 면허시험 부정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에 실기시험 부정행위 실태 등에 관해 통보했다"라며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는 의사 실기시험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