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 고성을 지르며 침통에 빠졌다.
서울 용산구 윤 전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있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4일 오전 11시 22분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주문을 읽자 고성을 내질렀다.
침울한 표정으로 생중계 화면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헌재의 탄핵 선고 생중계를 함께 지켜봤다. 이들은 헌법재판관들이 입장하자 "윤석열 대통령 파이팅" 등을 외치며 중계 화면에 집중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가 이끄는 대한민국살리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용산구 볼보빌딩 앞 차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앞서 화면을 통해 문 대행이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주장한 12∙3 비상계엄 선포 방어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취지의 결정문을 읽어내려가자 지지자들 주변에서는 "어떡해", "인용되는 것 아니냐"는 등 탄식이 터져나왔다.
경찰은 선고 직전 방호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찰들을 집회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