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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차장, 간부들 소집해 '사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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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날짜 밝히지 않아…직원들 "당장 사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불법으로 막은 김성훈
경호처 직원들로부터 '사퇴 압박' 받자
15일 직접 간부들 소집해 '사퇴 의사' 밝혀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 류영주 기자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 류영주 기자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으로 막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차장은 현재 경호처 직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차장은 이날 오후 2시 경호처 간부 등을 소집한 뒤 경호차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차장이 직접 간부들을 불러 모았다고 한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차장은 현재 경호처 직원들로부터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경호처 직원들은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렸다. 경호처 직원들은 연판장에 '경호처가 사병 집단이란 오명과 함께 조직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대통령 신임을 등에 업고 불법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날 김 차장이 간부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언제 물러날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 차장은 이달 내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직원들은 당장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광우 본부장은 장기 휴가를 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앞서 1월 3일 경호처와 군을 동원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또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경호처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1월 12일 열린 경호처 간부회의에서 한 간부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말하자 해당 간부는 이후 대기발령됐다. 이어 그는 최근 경호처 고등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이 의결됐다.

경찰 특수단은 이러한 혐의로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청구했지만, 지난달 2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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