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와 임상섭 산림청장이 산불 피해 복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산청·하동 대형산불을 계기로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산림청에 건의했다.
박 지사는 16일 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만나 산불 피해 복구 방안과 함께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박 지사는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국토의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지사는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 진화헬기 지원 확대, 진화 인력의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산불은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는 국립공원 임도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임도시설 정비, 산불예방 숲가꾸기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제거 등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산림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 복구반을 꾸리고 현장 중심의 종합 조사를 벌였다. 복구 계획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