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대규모 정치 보복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17일 권 원내대표는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은 검찰을 해체해 공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류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약 자체가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둘로 찢어버리겠다는 보복 예고다. 반면 공수처는 대폭 강화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예비후보는 유튜브에서 자신의 인생사에서 누가 자길 괴렵혔다고 보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거짓말"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눈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 이재명 세계관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인생 자체가 보복이었다. 2006년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년공 시절 여공들이 나이를 속였다는 이유로 머리끄댕이를 잡아 버르장머리를 가르쳐줬다고 했다. 또 힘이 약해보이는 동료에 식판을 집어 던지는 만행을 저지름으로써 공장 내 어느정도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며 "참으로 어린 시절부터 보복 능력이 출중한 '보복영재'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보복 본능은 정치 입문 이후에도 계속됐다.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형 부부에 했던 필설로 옮기기 힘든 그 악행이 보복이 아니면 뭔가"라며 "2023년 9월 본인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검찰과 암거래를 했다는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을 했다. 이것은 정치 보복이자 숙청"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처럼 인간 이재명의 삶 자체가 보복이다. 그런데도 보복이 없었다면서 전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보복과 거짓말의 돌려막기, 이게 바로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