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방무 기획조정실장. 박현호 기자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북도가 예산 규모만 100조 원에 가까운 대선 공약 건의 과제를 확정했다.
충북도 이방무 기획관리실장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현안 사업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사업은 총사업비만 98조 7643억 원에 달하는 주요 현안 9개 분야, 125개 세부사업(106개 현안사업과 19개 제도개선)이다.
이는 20대 대선 때(74개 세부사업, 총사업비 41조 4308억 원)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일선 시군과 산하기관, 민간 요구까지 총망라해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 과제 우선 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했다.
충북도 제공
특히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과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완공,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청주공항~김천 철도 건설, 청남대 활성화, 수소특화단지 지정,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 건립 등은 10대 핵심 건의 과제로 꼽았다.
이에 더해 청주야구장 신설을 포함한 종합스포츠 콤플렉스 조성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추진, 국립산림치유원 유치, 오창 K-싱크로트론 밸리, 충북스타트업파크 조성, 국립노화연구소 설립 등도담겼다.
아울러 제도개선 과제로는 충청광역연합 지원과 댐용수 요금 전액 면제, 지방의료원법 개정 등 모두 19건을 선정했다.
도는 조만간 공약 건의 과제를 각 정당에 전달하고 정당별 대선 후보자가 정해지면 공약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이번에 건의하는 과제들은 도민의 바람과 충북의 미래를 담고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충북 미래 100년 설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정과제 반영, 국비 확보 등 전 주기에 걸쳐 전방위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