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경북 성주 사드 기지 인근에서 '사드 반대 현수막' 수십 개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북 성주경찰서와 사드철회평화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신원 불상의 인물 여러 명이 길거리에 있던 '사드 반대 현수막'을 뜯어갔다.
사흘 뒤인 지난 1일 새벽 1시에도 같은 곳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현수막을 뜯어갔다.
해당 현수막은 사드 반대 단체가 지난달 26일 집회를 개최하며 설치한 것으로, "NO THADD! YES PEACE!"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훼손된 현수막은 20여개로 알려졌다.
사드철회평회회의 측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들이 주한미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며 주한미군이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주한미군인지 미군 측에 협조를 구해 확인하고 있다"며 "재물손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