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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는데…" 끝내 터지지 않는 3점에 운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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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 KBL 제공SK 전희철 감독. KBL 제공
"3점 확률이 너무 떨어지네요."

정규리그 1위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LG의 준비가 단단했던 탓도 있지만, 3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1~3차전을 내리 졌다. LG 수비를 뚫기 위해 전술도 바꿨지만, 3점 없이는 승리가 버거웠다.

SK는 9일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정 경기에서 63-80으로 졌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 후 리버스 스윕 사례는 한 차례도 없다.

전희철 감독은 "최선을 다한 경기인데, 승패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주문한 것은 잘 이행했다. 준비한 것이 잘 먹히지 않은 것은 내 책임"이라면서 "속공과 스피드를 올려달라고 했고, 3점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자고 했다. 성공한 것 같은데, 선수들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잘 따라왔다. 내가 가는 방향이 틀린 것인지 다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6.6개의 3점을 던졌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는 평균 34개를 시도했다. LG의 수비가 통했다. 자밀 워니를 봉쇄하기 위해 3점은 주는 수비다. 문제는 3점슛 성공률이 25%라는 점이다. 전희철 감독이 3차전에서 2점 농구를 강조했던 이유다.

3차전 3점 시도는 25개. 계획대로 됐다. 하지만 성공률은 더 떨어졌다. 25개 중 5개 성공. 가비지 타임에 나온 문가온, 아이재아 힉스의 3점포가 아니었다면, 성공률은 17%였다. 3점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워니를 향한 수비는 더 견고해졌다.

전희철 감독은 "3점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 마지막에 문가온, 힉스가 넣어서 20%가 됐다. 공격 리바운드를 11개 허용한 점도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4차전도 LG 홈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일단 이겨야 홈으로 돌아갈 수 있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뛰었다. 이제 내가 경기를 냉철하게 보고, 4차전을 이겨 서울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면서 "나도 다운됐고, 선수들도 다운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 후 '스윕은 당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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