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북 찾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남승현 기자전북 출신 5선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비례)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지 입장에 대해 "현실정치에는 거리를 두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전북도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조 의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대선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사실 전직 대통령이니까 현실 정치에는 거리를 두는 게 좋지 않겠느냐. 나라 걱정해서 의견을 낼 수도 있지만 거리를 두는 게 좋지 않겠나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호소' 글에서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언급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전북 첫 공개 일정에 나선 조 의원은 "죄송하게 생각하는데요"라고 말한 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이 계속 입법의 다수를 독점하는 것을 계기로 계속 탄핵을 시도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문제가 되는 법을 빼고, 대법원장 탄핵(시도)을 보면서 국민과 도민이 실망하는 분이 많으신 것 같다"며 "도민 의견을 수렴해서 지난 대선 득표율(14%) 보다 훨씬 더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주요 전북 공약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과 적기 개항 △사통팔달 전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북의 미래전략산업 육성, 전주 완주 통합 △웰니스 관광 도시 육성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