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의 환생, 李 득표 나만큼은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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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의롭게 도우며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구성
李 후보 전남 경청 투어, 마치 DJ 선거 같은 열기
광주·전남 10조 투자, AI 선진국 공약
부산 해수부 이전 같은 호남권 공약 부재는 아쉬워
李 당선 후 사법, 검찰 개혁 추이 지켜볼 필요
金 투표는 윤석열 재집권, 전광훈 태상왕 만드는 꼴
李 60%, 金 35% 예상, 호남에서 95% 득표 나와줘야

■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정효은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5월 12일(월)


[다음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CBS 매거진 1부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21대 대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조금 전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을 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어제 전남을 방문해 지역민들을 만나고 일일이 또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그리는 진짜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요? 또 호남을 위해서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까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 인터뷰는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광주 CBS 채널 구독해 주시고요. 또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위원장 연결해 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네. 광주입니다. 오늘 아침에 광화문에서 중앙당 이재명 후보 공식 캠페인 출정식을 마치고 바로 광주 내려와 가지고 오후 2시부터 광주에서 광주시당 출정식을 성대하게 했습니다.

◇진행자> 그러시군요. 말씀하셨듯이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걸 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출근하면서 보니까 광주 곳곳에 이재명 후보 현수막이 걸렸던데 슬로건이 참 재밌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그리고 선대위 이름도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인데 어떤 의미로 이렇게 이름을 지은 건가요?

◆박지원>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이 과거 3년간 집권을 한 참으로 불완전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러나 5.18 광주 정신으로 12.3 계엄을 국민과 국회가 해제시켰고 또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을 탄핵시켰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법원에서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선거 후로 미루는 그러한 쾌거의 결정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민주주의가, 서민 경제가, 남북 관계가, 외교가 파탄 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정의롭게 서로 도우면서 잘사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진짜 대한민국의 선대위를 구성했습니다.

◇진행자> 네. 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서민이 잘 사는,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대한민국이란 의미를 담았다 하셨어요. 이런 가운데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출정식이 있었죠. 광주 시민을 위해 호남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박지원> 무엇보다도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경제적 안정과 함께 지역이 좀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미했기 때문에, 이번에 내란 수괴를 파면시킨 것도 중요하고 새로운 민주 정부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중앙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관심 갖고 좀 실제로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그런 광주·전남을 만들어 주라는 욕망이 굉장히 컸습니다.

◇진행자>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좀 잘 살게 해달라, 얼마나 힘들면 그런 얘기 하겠어요?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광주 같은 경우에는 강기정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그리고 전남도 김영록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나 RE100, 그리고 데이터센터 유치 등으로 발전하는 광주·전남이 되자고 요구했고 저희도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체적으로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일단 먹고살게 해달라는 말씀인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먹사니즘, 먹고 사는 문제와 잘사니즘, 인간답게 좀 살자는 것을 표방했고 이미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을 통해서 실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 자료사진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 자료사진
◇진행자> 예. 이런 가운데 어제 위원장님과 함께 이재명 후보가 전남에서 경청 투어를 하셨죠. 현장 영상을 좀 잠깐 보니까 위원장님께서 이런 얘기하셨어요. "김대중 대통령이 이재명으로 환생한 줄 알았다." 어떤 의미일까요?

◆박지원> 제가 어제 화순에서 시작해서 강진, 해남, 영암을 이재명 후보와 함께 경청 투어를 했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고 오랫동안 모셨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여러 번 해봤잖아요. 그런데 마치 그때처럼 화순, 강진, 해남, 영암에서 주민들, 유권자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시더라고요.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 더 많고 열기가 엄청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치 김대중 대통령이 부활해서 오시는 것 아닌가, 이재명으로 환생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제가 앞서 설명했지만, 유세 연설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후보가 국민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잖아요. 우리의 의사를 전달만 시켰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는 내가 말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말씀을 듣자, 그래서 그 복잡하게 환영하는 사이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민원과 여러 의견을 듣고 기록하고 또 자료도 받고 그 모습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게 어제 이제 바쁜 일정 보내고 난 다음에 오늘도 아주 바쁘게 일정 소화하고 계신데. 이재명 후보가 광화문 광장에서 첫 번째 유세에 나섰고요. 10대 공약도 발표를 했는데. 주요 내용 한번 짚어볼까요?

◆박지원> 네. 먼저 제1대 공약으로 AI를 강조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재명 후보가 AI를 강조했고 광주·전남에 10조를 투자해서 AI 선진국이 되겠다고 했죠.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김대중 대통령이 '준비된 대통령 김대중' 이 구호로 당선된 것처럼 'AI 대통령 이재명' 이렇게 국민에게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역시 AI 문제를 제1 공약으로 가지고 나온 것은 의미가 있고. 그 AI 공약 중에는 광주·전남에 10조를 투자해서 일으켜 보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 광주 시도민들은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진행자> 그리고 또 짚어갈 게 다른 공약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이런 분야잖아요. 군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 시민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된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군 공항은 마땅히 민간 공항과 함께 이전되어야, 광주는 땅이 좁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땅이 생길 수 있고 개발을 할 수 있기에 마땅히 이전돼야 되고. 지금 무안 공항이 물론 지금 참사로 막혀 있습니다마는 반드시 정비를 해서 만약 민간 공항이 무안으로 가고 군 공항을 무안에서 반대한다고 하면 저는 별도로 해변에 군 공항을 만들어서 이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호남에서 관심 있을 만한 또 다른 공약도 소개해 주시면요?

◆박지원> 신재생 에너지 즉 태양광이나 해상풍력 발전 이런 것들, RE100 이것이 강조돼 있죠. 전라남도에 가장 좋은 태양, 바람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해상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전력이 생산되는 곳에 공장을 유치하자, 해남 같은 곳이 제일 적지입니다. 이러한 곳에 데이터 센터 같은 것을 유치한다는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우리 광주·전남을 위한 맞춤형 공약처럼 저는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대한민국 전체를 생각하셨겠지만 하나하나 짚어보니까 우리 광주·전남에 유리한 공약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진행자> 근데 이제 한 가지 보면 세종으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는 것도 추진을 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충청권 민심을 사기 위해서는 아주 좋은 공약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이걸 원하는 또 국민도 상당히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호남을 위해서 이렇게 진짜 굵직한 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하는 AI나 이런 문제는 국민의힘에서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박지원> 바로 그겁니다. 부산은 가덕도 공항 또 해수부를 이전시키겠다는 것도 아니에요. 충청권은 행정수도로 국회, 대통령 집무실 다 이전한다고 하는데 호남에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정훈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이 광주·전남 메가시티를 위해서 큰 프로젝트를 하나 가져오도록 구상하고 있고. 저는 AI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광주·전남이 양보할 수 없고, 신재생 에너지 이 두 가지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선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제가 언뜻 보니까 우주항공 중심 도시 경남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고흥도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게 이제 사천에 군수 산업, 소위 방산 산업이 몰려 있기 때문에요. 사실 고흥에는 나로우주센터가 김대중 대통령 때 제가 비서실장 할 때 김대중 대통령님에게 우리가 마지막이라도 호남에 이거 합시다 해서 박상천 대표가 제 방에 진짜 사흘에 한 번씩은 와서 결정했는데, 지금 가서 보면 잘 돼 있지만은 그거 하나 우뚝 서 있어요. 그렇지만 군수 산업, 항공 산업들이 사천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고 그래서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같이 나눠서 해야죠.

◇진행자> 상생해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호남 지역에는 이런 부분을 더욱 신경 써서 할 수 있도록 또 노력하겠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박지원> 그렇게 해야죠. 당연히 하겠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이제 위원장님께서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남 위원장 맡고 계신데 이번 대선 통해서 광주·전남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 그럼 좀 기대할 수 있을까요?

◆박지원>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선거는 20여 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광주를 거점으로 광주·전남,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훑어보려고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도 광주·전남의 경제 발전을 위한 공약이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서 이행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좋습니다. 많이 노력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이제 이재명 대선 후보와 관련한 재판이 모두 다 대선 이후로 연기가 됐어요.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이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는 열리게 됐는데 대법원장 청문회는 이거 헌정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오랜 기간 이제 법사위원으로 활동해 오신 입장에서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지원> 조희대 대법원장의 일종의 사법 쿠데타에 대해서는 진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사법부 내에서도 법관대표자회의가 소집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사퇴 여론이 비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에서 어제도 논의됐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발표는 없습니다마는 저로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은 지나친 권력 독점을 하지 않느냐는 그러한 우려를 표방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 풀어가는 그런 대통령이 되셔야지 지나치게 갈등만 조성하고 싸우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법관대표자회의 같은 것을 좀 지켜보고 어차피 사법개혁은 검찰 개혁과 함께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추이를 좀 보는 것이 좋고 당분간은 선거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그러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박지원 위원장님은 제일 측근에서 보좌를 해야 될 것 같네요.

◆박지원> 아닙니다. 실세가 아니고요. 제가 지금 이 군번에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다 하는 욕심보다 대한민국이 잘 되고 우리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네. 그럼 이번 선거 경쟁 구도도 좀 살펴보면. 내홍이 많던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로 최종 결정을 했어요.

◆박지원>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면 윤석열이 재집권합니다. 그리고 만약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상왕은 윤석열, 태상황은 전광훈이 됩니다.

◇진행자> 그러면 내란이 종식된 게 아니라고 보시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내란 세력들이 어떻게 집권을 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이고 우리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이 판국에도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하는 것이 50% 정도, 정권 유지가 30% 정도인데요. (글로벌이코노믹 의뢰, 한길리서치 발표)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는 55%에서 조금 상승해서 60%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아무리 올라가도 35% 내외일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이준석 후보가 한 5%. 이렇게 보는데요. 어떻게 됐든, 윤석열의 재집권, 윤석열 상왕, 전광훈 목사가 태상왕이 되는 이런 내란이 지속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광주에서부터 우리 전남에서부터 더 많은 투표율과 득표율로 이기자, 김대중 노무현만큼 95% 득표율을 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해남·완도·진도에서 93% 득표를 해서 전국 1등을 했어요. 대통령 후보가 그 밑으로 나오면 저도 체면이 아니죠. 그래서 열심히 하는 거예요.

◇진행자> 네. 한편, 위원장님께서 이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김문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평가하셨어요. 앞으로 20여 일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있을 수도 있고요. 혹시 김문수 후보의 막판 선거 전략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어떻게 하더라도 2번 찍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는 것을 아는 국민이, 내란의 연속은 어떤 경우에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는 그런 불행한 대한민국은 탄생하지 않는다, 저는 단연코 말씀드립니다.

◇진행자>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거라고 믿고 그러기 위해서는 호남에서 정말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도록 호남인들이 도와주시라 이런 말씀이네요. 마지막으로 21대 대선을 지켜보는 우리 유권자들, 청취자 여러분께,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박지원>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이재명 파이팅 감사합니다.

◇진행자>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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