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방문해 배기홍 대표이사로부터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사천=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14일 오전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떻게 하실지는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출당 요구와 관련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의 뜻"이라고 언급해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근들이 자진 탈당을 설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출당 등 강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CBS 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당내 구성원을 넘어서 많은 시민들도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오는 15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인준될 예정이며, 이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