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PK 민심잡기'…'북극항로' 제시하고 '정권심판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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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원·통영·거제 집중유세

강조해 오던 '지역균형발전' 중 하나로 북극항로 제시
"부울경 메가시티도 빨리 해야…새로운 발전 축"
노상원 수첩·부마항쟁 언급하며 '내란 종식'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창원=류영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창원=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험지'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내란 종식'과 함께 북극항로 등 부울경 지역의 산업 성장책을 강조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 유세에서 "30년 뒤면 북극항로가 활성화될 텐데 미리 인프라, 교육, 산업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간 강조해 왔던 '지역균형발전' 방법 가운데 하나로 북극항로를 제시했다.

그는 PK 지역의 조선·해운 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긴 안목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과 남중국해, 대만해협이 매우 불안정한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항로보다 시간은 3분의 1, 비용도 30%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준비하는 것처럼 부울경 메가시티도 빨리 해야 한다. 경쟁력을 키우려면 대형화하고 광역화해야 한다"며 "지방 분권도 강화하고 호남은 재생에너지, 부울경은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성장 발전의 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영호남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부산 유세에서도 해양수산부 이전과 HMM 등 해운업체 이전 추진 등을 강조하며 이 지역을 '해양 물류 도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2.3 내란 사태를 언급하며 '내란 종식'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통영 유세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내용을 인용해 "군사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군인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을 것"이라며 "'이재명 같은 자들은 군사법원을 통해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한 500명은 묶어다가 연평도 앞바다에 배에다 실어서 원격폭탄으로 폭파시킬까 시한폭탄으로 폭파시킬까 고민이다. 그리고 5천~1만명쯤은 연평도에 500명 죽이듯 하면 안 되니 다른 방법으로 죽이자'고 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군사 쿠데타를 벌여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 속에, 전 세계에 대한민국 국격을 추락시킨 주범, 내란 수괴(윤석열 전 대통령)가 멀쩡하게 감옥이 아니고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라고 페이스북에 쓰고 있다"며 "총알보다 강한 투표로 내란을 반드시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창원 유세에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나라를 망친 데 대해서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데 대해서 책임을 묻고, 그리고 우리를 절망하게 한 그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또 "부마항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에 저항해 군사정권을 끝장낸 곳이 창원이고, 여러분이 그 주역"이라며 "그 정신으로 이 내란을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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