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장에 '방탄유리막' 설치…판세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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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훈식·천준호 본부장 기자간담회

"후보 안전에 만전 기하려…연단 양쪽 막는 형태"
"판세 낙관적이지 않아…일관성 있게 선거운동"
"사전투표 평일에만…투표율이 큰 변수"
"지귀연 자료 법원행정처에…자정노력 하기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 강훈식 총괄부본부장은 16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을 해 온 이재명 후보의 경호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다음 주 초 방탄 유리막을 준비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 후보는 유권자를 만나고, 악수하고 싶어한다"며 "여러 제보 상황 때문에, 지지자의 우려 때문에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후보나 캠프 모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계속 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어서 후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방탄유리는 크게 제작되지는 못 한다. 연단 위에 섰을 때 양쪽에 이렇게 막아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후보 시절 총기 피습을 당한 후 4명 방탄유리를 도입해 보호했다. 이 후보의 경우에는 제작 기간 부족으로 2면에 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판세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대선 판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일부 조사에서는 격차가 벌어지고, 일부 조사에서는 좁혀지고 있는데, 메타 분석을 해서 평균을 낼 경우 미세하지만, 과거보다 좁혀지고 있다고 본다"며 "일시적인 흐름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계획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최초로 평일에만 진행된다. 투표율이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여론조사 결과보다 실제 득표율 낮게 나올 가능성 있다. 직장인, 학생 등 민주당 지지 유권자층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직접 공개하기보다, 법원행정처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관련 질문에 "그렇게 논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사회적으로 공개해서 문제를 만들기 보다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시켰으니" 충분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인 전달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지만, 사법부 스스로가 자정에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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