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0여성 내란 국면서 큰 역할…성차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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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언급 피한다는 일각 지적에…

"여성들 많은 면에서 차별 받아…개선 노력 필요"
교제폭력·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등 여성 공약 발표
노동 관련 성평등 정책도 제시…"모두가 행복한 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청연루에서 열린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청연루에서 열린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성에 대해 민주당이 정책이 없거나 언급하지 않는다는 건 옳지 않은 지적"이라며 "당연히 관심이 있고 성차별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전북 전주에서 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여성 언급을 피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여성들이 많은 면에서, 구조적으로도 차별 받는다"며 "눈에 띄는 것만 해도 유리천장, 임금격차 등이 있는데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삼십 대 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위기, 내란 국면에서 큰 역할을 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 여성들만 한 건 아니지만 주력이었던 건 사실"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발언은 지난 12일 민주당이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여성 관련 정책이 빠져있는 등 여성 지지층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교제폭력 범죄 및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여성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첫째로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교제 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반드시 피해자 보호명령이 적용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제 폭력 가해자에게 접근 금지 명령, 불응 시 접근 금지 명령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유치장 유치 등의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련 범죄 국가 공식 통계 시스템 구축, 스토킹 등 예방 시스템 및 가해자 분리 조치 강화 정책도 펴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청연루에서 열린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청연루에서 열린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여성 혼자 근무하는 사업장에 경찰 직통 안심 벨 단계적 보급, 여성 안심 주택 공급 확대, 여성 안전 취약 가구에 폐쇄회로(CC)TV 등 시설 지원 확대 등도 공약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딥페이크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AI(인공지능) 등을 악용한 성범죄와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용 평등 임금 공시제 도입 △공공기관 성별 평등 지표 반영 △여성 벤처기업 투자펀드 확대 등도 제시하며 "오늘 말씀드린 안전·노동정책 등도 굳이 여성정책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될 날을 꿈꾼다.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돌파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이 헌정 질서와 헌법을 파괴한 정치 집단의 '내란 옹호' 후보에게 다시 헌정 파괴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선거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우리의 목표는 한 표라도 이기는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기도 했다.

전날 언론에서 제기된 '홍준표 국무총리설'에 대해서는 "선거중인데 그런 고민을 하겠나. 특정하게 누군가를 어떤 직책에 한다고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엔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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