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4만 달러, 충분히 가능"
고란 기자는 "비트코인의 전고점이었던 6만 9천 달러를 기준으로 이번 반감기 사이클에서 2배 수준인 14만 달러는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단, 그 전제는 기관의 ETF 매수세가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는 조건이다.
그는 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 마이클 세일러의 추가 매수,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의 국채 매입"을 최근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3대 요인으로 꼽았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글로벌 뉴스에 즉각 반응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더리움 "싸서 올랐지만, 본질적 반등은 아냐"
최근 반등한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시선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ETF와 기업 매수로 상승하지만, 이더는 ETF 자금 유입이 없다"며 "최근 급등은 저가 매수와 숏 스퀴즈가 겹친 일시적 현상"이라 평가했다.
또 "팩트라 업그레이드, RWA(실물자산 토큰화) 기대감 등도 있었지만 아직 수급과 펀더멘털은 부족하다"며, 이더보다는 비트를 권했다.
스테이블 코인, 미국 국채의 '새 매수자'
특히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 국채 최대 매수 주체 중 하나"라며 그 위상을 강조했다. "2028년까지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2조 달러로 커지면, 그만큼의 국채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반드시 육성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논란이 있었던 USD1(트럼프 계열 스테이블)과 바이낸스의 지원 사례, 그리고 공화당의 법안 추진 현황까지 짚으며 "이 시장은 민간·정치가 동시에 움직이는 전장"이라고 진단했다.
대선과 코인: 원화 스테이블·ETF·정책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내건 가상자산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원화 스테이블은 활용성도 낮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며, 마치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는 듯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현물 ETF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이라는 선진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어떤 정권이 되든 결국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정치권이 코인 시장을 단순 금융이 아니라,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생태계로 봐야 한다"며,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관점의 전환을 주문했다.
알트코인 투자? "매도 전략이 중요"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에 대해 고란 기자는 "비트는 모으는 것이고, 알트는 매매 대상"이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불장 때 잠깐 오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량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플(XRP)에 대해서는 "리플랩스는 돈이 많고 사업 확장성도 있다. IPO 가능성도 있으나, XRP 보유량이 많아 시장에 미칠 부담도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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