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돈덴'과 그래픽노블 '스테이시'. 출판사 제공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6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만리포 작가의 '돈덴'과 지피 작가의 '스테이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돈덴'(문학동네)은 '도대체 평범할 수 없는 여자들'의 생존기를 감각적으로 포착한 단편집이다. 일본에서 이방인, 여성, 노동자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을 그린 표제작 '돈덴'과 13살 공산주의자 소녀의 시선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꿰뚫는 '13살의 공산주의'등 총 8편이 실려 있다. 만화문화연구소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공감과 통찰로 확장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스테이시'(북레시피)는 세계적인 그래픽노블 작가 지피가 2년 만에 복귀하며 선보인 신작이다. 한 시나리오 작가가 사소한 말실수로 몰락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 안에 내재된 위선과 자기기만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진 감정의 균열을 지피 특유의 유머와 묵직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한국만화가협회 제공한편, 만화문화연구소는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청년문화공간JU에서 '돈덴' 북토크를 개최한다.
문학동네 편집자 김해인, 북칼럼리스트 박사, 만화클래식 진행자 정다빈이 참여해 작품에 담긴 정서와 메시지를 독자들과 함께 짚는다. 행사 참석자 전원에게 '돈덴' 도서가 증정되며 참가 신청은 선착순 40명 한정으로 18일까지 받는다.
이번 북토크는 출판만화의 사회적 의미와 예술적 감수성을 공유하고, 작가·출판사·독자가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만화문화연구소는 향후에도 '이달의 출판만화' 추천작 중 주목도 높은 작품을 중심으로 북토크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