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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오효주의 퇴사 후 한 달…'다저스맨' 김혜성이 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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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효주, 지난 5월 KBS N SPORTS 퇴사…2014년 입사 후 12년만
김혜성 "은퇴식 영구결번 안 하냐" 농담…허경민 "무슨 일이냐"
"더 늦어지기 전에 더 많은 것들 해보고 싶었다"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앞으로도 스포츠 쪽에서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오효주 아나운서 제공오효주 아나운서 제공
"왜 그렇게 험난한 길을 가려는지 많이 물으시더라고요."

야구장을 누비며 각종 화제를 이끌었던 오효주 아나운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0년 넘게 몸담은 회사를 나온 지 어느덧 한 달. 자유의 몸이 된 오 아나운서는 최근 CBS노컷뉴스와 만나 근황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 5월 정들었던 회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KBS N SPOTRS에 입사한지 햇수로 12년 만이다. 이 소식에 아나운서 동료들은 물론, 평소 친분을 유지해 온 야구계 지인들도 화들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은 오 아나운서에게 "은퇴식 영구결번 안 하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고생했다. 큰 결심에는 큰 결과가 따라오는 법"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오 아나운서는 "메이저리거의 멋진 응원이었다"고 화답했다.

허경민(KT 위즈)도 "무슨 일이냐"며 연락해 왔다. 허경민은 "아쉽고 시원섭섭하겠다. 고생했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 밖에도 오 아나운서는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 LG 트윈스 김정준 수석코치 등으로부터 애정 어린 격려를 받았다.

오 아나운서는 "야구장 안에서 친하게 지냈던 선수, 코치, 감독님들에게 '왜 요즘 야구장에 안 나오냐'는 연락이 많이 왔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제 회사를 나가게 됐다'고 말하면,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는 답을 받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오효주 아나운서 제공오효주 아나운서 제공
만 22세의 나이로 아나운서 경력을 시작한 오 아나운서는 야구는 물론이고 배구, 축구, 당구, 테니스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능숙한 인터뷰 실력을 발휘했다. 시청자에게 스포츠 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회사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회사를 왜 나갔느냐'는 말을 가장 ​자주 듣는다. 오 아나운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왜 그렇게 험난한 길을 가려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알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더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 아나운서는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지금이 아니면 더 늦어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사를 한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산해진미'를 사주시면서 여러 차례 마음을 돌리려 하셨다.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서 잡아주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퇴사 후에는 자신의 삶에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원래 잠이 많은 편인데 퇴사 후에는 외려 아침마다 눈이 번쩍번쩍 떠진다"고 웃었다.

추신수 은퇴식 사회를 맡은 오효주 아나운서(오른쪽). SSG 랜더스 제공추신수 은퇴식 사회를 맡은 오효주 아나운서(오른쪽). SSG 랜더스 제공
인터뷰 기술, 진행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났다. 그래서 자유 신분의 오 아나운서를 찾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추신수 은퇴식' 진행을 맡았다. 또 퇴사 직후 열린 '제2회 김연경 인비테이셔널(KYK INVITATIONAL 2025)' 사회를 보는 등 굵직한 주요 스포츠 행사의 부름을 받고 있다.

오 아나운서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는 주기적으로 일이 꽤 들어온다"며 "회사에서 쌓았던 인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전에 일했던 사람들, 인사했던 사람들에게도 연락이 오고 아예 새로운 곳에서도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감과 함께 간절한 마음이 섞인 바람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그래도 스포츠 쪽에서 어딘가에는 계속 나오고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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