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대한육상연맹 제공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다시 한 번 육상 남자 15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재웅은 17일 일본 기타미시 동릉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3분36초01의 한국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호크렌디스턴스 챌린지 2차 대회에서 기록한 3분38초55였다.
이재웅은 지난 5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1995년 김순형(동메달) 이후 무려 30년 만에 1500m 메달을 획득했다. 6월 이어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에서 32년 묵은 한국기록(김순형 3분38초60)을 경신했고, 한 달 만에 자신의 한국기록을 직접 깼다.
3분36초01은 올해 아시아 남자 1500m 최고 기록이다.
이재웅은"계속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한국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면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대한육상연맹과 유영훈 감독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1500m에서는 박나연(원주시청)이 4분14초25의 일반부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1500m 한국기록은 1992년 이미경이 작성한 4분14초1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