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혁신처 처장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소장, 새만금개발청장에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최동석, 김의겸, 권대영, 유홍준. 대통령실 제공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인사혁신처장, 새만금개발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차관급 인사 4명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사혁신처장에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임영됐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 출신으로 춘천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독일 기센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 신임 처장은 인사와 조직관리 전문가다.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담당 부사장을 지냈으며, 중앙인사위원회 정부직무분석정책자문관도 맡았다.
강 대변인은 "각종 저술을 통해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국민께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이라며 " 공공과 민간에서 축적한 인사‧조직관리 경험을 활용해, 국민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장으로는 전북 군산 출신인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군산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으며, 이전 민주당 정권인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21대 국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했다.
강 대변인은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언론은 물론 국정 운영과 입법까지 폭넓게 경험한 것이 강점"이라며 "지역 협력과 홍보 소통, 정책 경험 등을 기반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국가산단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금융위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권 부위원장은 진해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금융정책 과장과 국장, 상임위원을 거쳐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통 금융위 공무원이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며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유 관장은 중동고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후 홍익대에서 미술사학 석사,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에서는 문화재청장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자로,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해 학문적 깊이와 함께 행정 운영 역량도 겸비했다는 평가"라며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유산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