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t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한화 우완 문동주. 연합뉴스프로야구 한화가 LG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수성할 수 있을까. 5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 있는 우완 문동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 홈 경기를 펼친다. 지난주 KIA와 광주 원정이 연이틀 취소된 가운데 3일을 쉰 뒤 갖는 실전이다.
그 사이 LG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LG는 삼성과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한화와 승차를 없앴다. 승률에서만 4리 뒤진 2위다. 5일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를 LG에 4.5경기 차로 앞선 넉넉한 1위였던 한화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4승 1무 5패로 승률 5할을 채우지 못했는데 LG는 무려 9승 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워 kt와 맞선다. 문동주는 올 시즌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3.39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의 호성적을 냈다. 패배를 안았던 지난달 2일 NC전에서도 6⅓이닝 7탈삼진 2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후반기 2경기에서는 1승 무패인데 지난달 22일 두산전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승), 27일 SSG전 7이닝 5탈삼진 7피안타(2홈런) 2실점이었다.
문동주는 kt를 상대로도 올 시즌 잘 던졌다. 7⅔이닝 8탈삼진 3피안타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다만 홈인 대전에서 11경기 5승 3패, ERA 4.32로 다소 약했다.
한화는 3일을 쉬어 불펜진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다. 문동주가 5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면 불펜 ERA에서 SSG(3.24)에 이어 2위(3.51)를 달리는 한화 구원진이 버틸 가능성이 높다.
kt 새 외국인 우완 패트릭 머피. kt
반면 kt는 5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3일 NC와 창원 원정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1실점, 고영표가 2이닝 무실점하는 등 선발 투수 2명을 쓰고도 무승부에 머물렀다.
새 우완 패트릭 머피가 KBO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패트릭은 3경기 1패를 안았지만 ERA는 0.82에 불과하다. 낯선 패트릭의 투구에 한화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t는 지난주 5패 1무, 최악의 성적을 냈다. 주간 팀 ERA가 7.3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빴고, 주간 팀 타율도 2할도 키움(.199)보다 간신히 높았다.
2위 LG는 두산과 잠실 라이벌 대결에서 1위 도약 여부를 타진한다. 9승(6패)의 좌완 선발 손주영이 시즌 10승 고지와 함께 올 시즌 두산전 첫 승을 노린다. 두산은 좌완 최승용(5승 5패)이 역시 올해 LG전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