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경북서 '지붕 공사 중 추락사' 잇따라…집중 점검 실시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제공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제공
경북 칠곡과 고령에서 지붕 공사 중 추락한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노동당국이 지붕 공사 현장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최근 2주 사이 경북 칠곡·고령에서 지붕 공사 중 추락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지붕 작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 관리·감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경북 칠곡군 왜관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천막 지붕교체 작업 중이던 60대 천막 업체 직원이 천막이 찢어지면서 추락해 숨졌고, 같은달 30일에는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사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던 설비 업체 소속 60대 작업자가 채광창이 부서지며 떨어져 사망했다.

이밖에도 지난 9월 경북 김천에서 태양광 설비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 2건이 보고되는 등 경북에서 지붕 공사 중 추락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노동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지붕공사 관련 사망자 수는 94명으로, 전체 건설업 사고 사망자 920명 가운데 10.2%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관계자는 "칠곡과 고령 사고의 경우 안전대·안전모 미착용, 발판·추락 방지 그물 미설치 등이 원인이었다. 소규모 공사현장의 경우 추락 사고를 관리·감독하기 어려워 전국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당국은 오는 12월까지 축사 지붕 작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감독을 실시하고, 안전수칙 미준수가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은 "축사나 창고 지붕은 노후화로 매우 위험한 구조임에도 안전 조치 없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대 착용, 추락방지시설 설치 등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