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인츠 이재성.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에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골을, 이재성(마인츠)은 도움을 올렸다.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는 10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이재성은 전반 마인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정우영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만회골을 터뜨린 가운데 두 팀은 2-2로 비겼다.
정우영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먼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 30분 이재성은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왼발로 공을 띄웠다. 나딤 아미리가 수비수 뒤 공간을 파고들며 이재성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균형형을 깼다.
이재성의 리그 첫 도움(2골)이었다. 이재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2골 2도움까지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반에도 이재성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24분 이재성은 상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뒤 패스했고, 페널지 지역 왼쪽에서 쇄도하던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가 받아 다시 골대 앞으로 패스를 보냈다.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독일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 연합뉴스
그러자 벤치에서 기회를 엿보던 정우영이 반격했다. 안방 완패 위기에 몰린 베를린은 후반 26분 정우영과 크리스토퍼 트리멜을 교체 투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정우영은 투입 6분 만에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32분 데리크 쾬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려 머리로 돌려 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 1호 골이다. 정우영은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에서만 1골을 기록 중이었다.
정우영의 헤더골로 혈이 뚫린 베를린은 내친 김에 동점골까지 뽑았다. 후반 41분 프리킥에 이은 다닐료 두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마린 류비치치가 재차 헤더로 연결해 패배에서 벗어났다.
정규 리그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베를린(승점 22·6승 4무 6패)는 9위에 자리했다.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을 기록한 마인츠(승점 9·1승 6무 9패)는 18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