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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코스피 신고점 대응법[계좌부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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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놓쳤던 한주의 주식시장 이슈를 정리하고, 구루들의 투자법도 '찍먹'하면서 계좌에 불(bull)이 붙을 때까지 우리 함께해요! 계좌부활전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롱(상승)을 맞히면 돈을 벌고, 숏(하락)을 맞히면 명성을 얻는다"는 주식시장의 오래된 격언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폭락을 예측해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이 된 마이클 버리나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가 후자의 대표입니다.
 
코스피가 7천을 넘어서면서 '전인미답'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신고점 돌파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신고점 대응, 두 갈래의 길…추세추종vs평균회귀


대응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투자전략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추세추종'과 '평균회귀'인데요.
 
추세추종은 추세가 한 번 형성되면 그 '관성'에 따라 추세가 점점 강해진다는 논리입니다. 매물대 저항이 사실상 없는 것도 추세가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2600을 밑돌던 코스피가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며 강력한 추세를 보인 게 대표적입니다.
 
신고가 돌파매매는 터틀 트레이딩(20일)과 윌리엄 오닐(52주)이 기술적 이론을 확립했습니다.
 
반대로 평균회귀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오버슈팅(폭등)하거나 언더슈팅(폭락)하면 장기균형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수학적 근거에 기초합니다. 하워드 막스는 시장의 사이클을 '시계추'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하워드는 시계추가 평균에 머무는 시간이 극히 짧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의 탐욕과 공포 때문에 시장이 상당한 시간 동안 비이성적인 과열이나 침체에 머물기 때문인데요. 이런 점에서 그의 시계추 이론은 추세추종과 평균회귀를 모두 아우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전 4분기 영업익 100조 전망…'1만피 시대' 거론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시장은 코스피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먼저 추세추종의 기술적 관점에서 최대 '코스피 1만 시대'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 후 약 3개월 동안 40~60% 상승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7~8월까지 8천에서 1만에 도달할 수준이죠.
 
이 연구원은 "올해 여름부터 주식시장의 과열 여부를 점검하고, 매우 과열됐다면 그다음에 있을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체크하는 것이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반도체 이익 개선 전망에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 5개의 올해 시설투자(CAPEX) 전망치는 기존 6807억달러에서 최근 실적 발표 이후 7246억달러로 약 6.4% 상향 조정됐습니다.
 
심지어 내년 전망치는 7536억달러에서 8640억달러로 14.6%나 증가했는데요. 이 같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수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2027년 CAPEX 성장률 전망치 상향은 AI 관련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는 AI 추론 수요 확대에 따른 CAPEX 투자에 가장 직접적인 수혜 업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올해 초 10%에서 최근 24%로 상승해 코스피 목표치로 9천을 제시했습니다.
 

관건은 '금리'지만…"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시장의 전망을 한 마디로 종합하면, '달리는 말에서 내리지 말라'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추세가 꺾일 수 있는 변수로 '금리'를 꼽습니다.
 
중동전쟁으로 한동안 관심 밖으로 밀린 주제인데요.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가 부채에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3월 올해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발행 규모를 기존보다 25% 늘어난 1750억달러(약 256조원)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280억달러의 6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실적 발표 이후 CAPEX 계획에 따라 채권 발행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실제 CAPEX 전망이 상향된 만큼, 채권 발행도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입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문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이 심화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식어가는 분위기인데요. 금리가 인상되면, 부채를 늘린 하이퍼스케일러의 부담이 커지고 AI 투자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워런은 은퇴했지만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했는데요.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방법은 없다"며 "그저 파괴적인 경로에서 미리 비켜나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두가 걱정하는 일은 모두가 대비를 하기 때문에 커다란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블랙스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하고 있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 문제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짜 위기는 정말로 '난데없이' 일어납니다. 그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은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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