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소방본부 제공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장에서 작업자 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광주시소방본부와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이 잇따라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내국인 3명과 외국인 5명 등 작업자 8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작업장에서는 별도의 가스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정거장 기능실에서 에폭시 작업이 진행 중이었고 본선 구간 주행로 연마 작업에 사용된 장비로 인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지하 작업장 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200ppm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장 기준치(30ppm)를 6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연마 작업 장비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된 작업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은 작업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