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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높이는 "내란 청산" vs "독주 견제"…충남 표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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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충남지사 후보들이 각각 "내란 청산"과 "독주 견제"를 외치며 서로를 겨누고 있다.

역대 주요 선거마다 전국 판세를 압축적으로 보여온 충청권에서의 표심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사흘 연속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향해 '내란세력 심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29일 계룡시에서 가진 군인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엊그제 TV 토론회에서 김태흠 후보는 12·3 불법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지만 탄핵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후보는 지난 27일 충청남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김태흠 후보에게 "불법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가졌다"며 "입장을 확실히 정리해 달라"고 물었고, 김 후보는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퇴진이라든가 다른 방법도 있다고 본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내용을 언급하며 "12·3 불법 비상계엄·내란 사태에 대해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와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을 가지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후보는 그동안 "계엄은 잘못됐다"고 여러 차례 분명히 했으나, 탄핵과 내란으로 규정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박 후보 측은 이 틈을 파고들어 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선거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태흠 후보는 '독주 견제론'으로 맞불을 놓은 상태다. 김 후보 측은 공소 취소 특검법 등을 거론하며, 거대 집권여당의 일방 독주를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비록 야당인 국민의힘의 과오가 있으나, 한쪽에 권력을 맹목적으로 몰아주는 것 또한 위험하다는 '균형론'을 내세운 것이다. 이는 여당의 일방통행에 피로감을 느끼는 보수 결집은 물론, 중도층의 견제 심리를 자극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 같은 '독주 견제론'을 현장에서 얼마나 체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지만 공소 취소 특검법이라든가 그런 여러 가지를 보면서 너무 권력을 한쪽에 많이 주면 안 되겠구나 하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잘해서도 아니고 지금 너무 한쪽에다가 권력을 몰아줘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들은 유권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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