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연합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전국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고강도 특별 안전점검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치는 5일까지 이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9개 사업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 및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대상 사업장은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충북 보은·전남 여수사업장을 비롯해 K-9 자주포와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1·2·3사업장, 대전·판교·아산 R&D 캠퍼스 등이다. 이는 지난 1일 발생한 대전공장 폭발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점검 기간 동안 각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위험요소, 중대재해 취약 부문, 기계장치 및 구조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한다. 특히 최근 3년 간 진행된 위험성 평가의 개선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화약류를 직접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의 경우 검사 강도가 더욱 높다. 공실별 보호구 착용태세, 접지 및 온습도 상태, 치공구 관리 현황은 물론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상태까지 전 공정을 현장 점검한다.
현장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의식 고취 작업도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틀간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 교육과 함께 현장 작업자가 위험을 감지했을 때 조업을 멈출 수 있는 '작업중지권' 교육에 나선다.
한편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계열사로도 안전 점검을 확대한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각 사는 오는 6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작업 안전관리 및 생산공정,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