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간부 공무원 티타임 회의.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6·3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초박빙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하며 곧바로 도정에 복귀했다.
박 지사는 4일 도청에서 간부 공무원과 티타임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사실상 민선 9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출마 선언 이후 선거 운동에 따른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수렴한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향후 도정 핵심 과제로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완료된 도민 생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경남도의 효율적인 재정 운영 덕분에 추가 채무 없이 지급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건전재정 기조의 성과를 강조하며, 고물가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 대책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했다.
또,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피지컬 AI(인공지능), 소형모듈원자로(SMR), 콘텐츠·소프트웨어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고,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반 시설 확충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정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도 강조했다. 박 지사는 폭염과 생태계 변화 등 가속화되는 환경 변화에 맞서 사후 수습 중심이 아닌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지사는 치열했던 선거가 끝난 만큼 도민 통합과 지역 발전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향해 위로를 건네며 김 후보가 제시한 좋은 정책들도 도정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이어 "도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도민의 기대와 명령을 무겁게 받들어 말보다 실천으로 계획보다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