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류영주 기자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일 년이 흘렀다. 정부는 출범 첫 해 외교를 정상화하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돌아왔음("Korea Is Back!")을 전 세계에 천명하고 한국 외교에 드리웠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해소시켰다.
또한 관세협상, 동맹 현대화 등 한미 간 주요 의제들을 성공적으로 다뤄 한미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의 관계 복원 및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나아가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등 한국의 외교지평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만드는 한편 G7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핵심 강국(Global Core State)'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 대통령은 6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유럽연합(EU),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작년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정상화를 공표한 정부는 올해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핵심 강국으로 우뚝 서는 대한민국(Korea Is A Global Core)'의 위풍당당함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보여준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보다 긴밀한 유대를 구축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안보, 불균형, 핵심광물, 디지털, 마약 등 국제사회의 취약성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동참하고 오는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반도체,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기술 및 방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G7 회원국들과의 협력 증대는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 참석과 더불어 정부는 유럽연합(EU),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과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안보·통상·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의 대(對)유럽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범 기반의 다자주의 국제질서,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연합(EU)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핵심 강국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협력 파트너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반도,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등 주요 의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세계 평화의 상징인 교황과의 만남을 통해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세계 최대 무역블록이자 대한민국의 제3위 교역국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경제적 협력 증대는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과 권익 보호를 위한 경제·통상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화학·바이오 등 클러스터 산업이 발달한 벨기에, 그리고 기초과학·우주·방산 등 전통적인 과학 강국 이탈리아와의 협력 강화는 한국과 유럽 간 호혜적·전략적 협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럽 순방은 유럽 내 한국학 발전 및 한국과 유럽의 미래세대 간 교류 증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케이(K)-이니셔티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류(K-culture)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문화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정부는 벨기에 주요 교육 기관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체계적인 한국학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문화 및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한류가 유럽에서 한층 더 사랑받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출범 2년 차에 접어든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는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번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의 경제적·기술적·전략적 이익을 담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안보, 불균형, 디지털, 핵심광물, 에너지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협력과 연대를 주도해 국제사회의 안정, 번영 및 평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핵심 강국의 위상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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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