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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송아지 눈 대사 윤경호 애드리브, '취사병' 기억나는 요리는…"[왓더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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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모든 작품은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개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편에선 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출연한 배우 박지훈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박지훈
"리딩 때 가디언 목소리, 녹음 파일인 줄…'미각보이즈' 잘 하시더라"
"이상이 특별 출연? 저도 의아하면서 웃기도…내년 해병대 입대"

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부대 내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티빙 제공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부대 내 전설적인 취사병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티빙 제공
"이 맛 아니여~ 아, 송아지처럼 눈 뜨지 마라 좀."

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7회에서 행정보급관 박재영(윤경호)이 취사병 강성재(박지훈)에게 말한 이 대사는 현장에서 탄생한 애드리브였다.

해당 장면은 상병 김관철(강하경)의 추억 속 햄버거 맛을 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성재의 모습을 담았다. 이 신 외에도 작품 곳곳에는 배우들의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지기도 했다.

배우 박지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경호가 안대를 쓰고 햄버거를 맛보는 장면을 떠올렸다.

"원래는 햄버거를 한두 번 정도 맛보는 장면이었어요. 현장에서 서너 번 더 가져다드리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그 자리에서 신이 만들어지게 된 거죠.(웃음)"

이어 "윤경호 선배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다"며 "'흑백요리사'의 심사 위원처럼 햄버거를 평가하는 설정으로 맛 봤다"고 덧붙였다.

햄버거를 둘러싼 또 다른 비하인드도 전했다. 극 중 김관철 상병 할머니의 햄버거 서사를 담는 장면에서 박지훈은 직접 할머니 모습을 선보였다.

티빙 제공티빙 제공
그는 "방송으로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었지만, 사실은 고민이 많은 감정신이었다"며 "조남형 감독님이 촬영 전 할머니 역할을 해줄 수 있냐고 해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하경 형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면이어서 최대한 몰입해 에너지를 전달하려 했다"며 "실제로도 제 덕에 눈물이 났다고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지훈은 강성재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요리학원까지 다녔다. 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 끝나고 바로 요리학원에 등록해 4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며 "요리가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익히고 칼질도 정말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리딩 때 가디언 목소리, 녹음 파일인 줄…'미각보이즈' 잘 하시더라"

배우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취사병의 소중함을 잘 알았다"며 "전투의 사기는 결국 밥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촬영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티빙 제공배우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취사병의 소중함을 잘 알았다"며 "전투의 사기는 결국 밥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촬영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티빙 제공
이처럼 작품 속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 박지훈은 기억나는 음식으로 6회에서 등장한 아란치니 주먹밥을 꼽았다.

그는 "실제로 너무 맛있어서 현장에서 많이 먹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좋아했다"고 강조했다.

작품 곳곳에는 강성재의 요리 능력을 게임 창 형태의 보조 시스템으로 시각화하거나 음식을 맛보는 장면을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내는 등 다양한 CG 효과가 활용됐다.

박지훈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허공을 보며 손짓하고 시선을 처리하는 강성재만의 스킬이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시선이 이쯤에 있겠다고 스스로 판단했고, 누군가와 실제로 소통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 눈동자를 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티빙 제공티빙 제공
그는 "아코디언을 부르며 춤추는 장면은 현장에서 노래 한 곡만 틀어달라고 했는데 마침 왈츠풍의 노래가 나와 추게 된 것"이라며 "윤동현(이홍내) 병장과 닭장 신에서도 소리를 더 질러보기도 했는데 편집이 됐다. 현장에서는 빵빵 터져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 역을 맡은 성우 김상현과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음성을 듣지 않고 상상으로 연기했죠. 전체 리딩 때 음성이 나와 저는 녹음된 걸 틀어놓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자리에 계셨더라고요.(웃음)"

또, 작품에 등장한 그룹 '미각보이즈'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박지훈은 "배우 분들이 안무와 랩까지 외워야 해서 되게 힘드셨을 것 같았다"며 "저는 당시 현장에 없어 완성된 것만 봤는데 뮤직비디오 세트장같은 곳에 춤을 췄더라. 어떻게 하셨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잘 하시고 표정도 잘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상이 특별 출연? 저도 의아하면서 웃기도…내년 해병대 입대"

박지훈은 가족들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아직도 사극 말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 팬 콘서트를 마쳤는데 '단종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른 쉬시지요' 라고 한다"며 "형들도 '잘 지내십니까'라고 인사할 정도로 집안 전체가 사극 톤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yy엔터테인먼트 제공박지훈은 가족들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아직도 사극 말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 팬 콘서트를 마쳤는데 '단종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른 쉬시지요' 라고 한다"며 "형들도 '잘 지내십니까'라고 인사할 정도로 집안 전체가 사극 톤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yy엔터테인먼트 제공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박지훈은 "이홍내 형하고는 빠르게 친해졌다. 같이 직속 선임이고 많이 붙어있다 보니까 제가 한대로 형이 다 받아주셨다"며 "윤경호 선배도 관심병사 딱지 달고 있는 신을 찍다가 '순발력이 참 빠르다'고 얘기해주시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쳤고, 너무 다 훌륭하신 배우들이어서 진짜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이상이의 존재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특별 출연한 이상이는 극 중 중대장 황석호 역을 맡았지만, 작품에 끝까지 참여한 것은 물론 제작발표회, 작품 홍보까지 참여하며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저도 의아했어요. 특별 출연이라고 하시는데 계속 대본에 나오시는 거예요. 이상이 선배가 '특별 출연으로 나왔는데 마지막 회까지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게 너무 웃겼죠.(웃음)"

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흥행과 관련해 "기분은 좋지만 제 안에서의 큰 변화는 없고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늘 제가 주어진 임무를 하고 있어서 딱히 더 들뜬다든지 그런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저 혼자 으스대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싫다"며 "작품은 수많은 사람들이 합류해서 잘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내년 해병대 입대 계획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이상하게도 해병대에 끌린다"며 "해병대에도 나이 제한이 있어 내년에 꼭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해도 시험을 봐야하지만 떨어진다고 한들 해병대는 무조건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3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0회는 오늘(9일)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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