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 조 1위 도약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한국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한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밀려 현재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다. 승리하는 팀은 2승을 선점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적인 고지에 올릴 수 있다.
한국 축구에는 이번 경기가 오랜 숙원을 풀 기회이기도 하다.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4무 7패라는 지독한 무승 징크스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 미국전(1-1 무),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1-1 무) 등 극적인 승부는 많았으나 승점 3을 온전히 챙긴 기억은 없다.
훈련하는 산티아고 히메네스. 연합뉴스흥미롭게도 상대인 멕시코 역시 2차전에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멕시코의 역대 월드컵 2차전 성적은 5승 5무 7패로 패배가 더 많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2로 무릎을 꿇은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현지 매체 '멕시코 AS' 역시 "전통적으로 2차전이 멕시코의 월드컵 운명을 결정했다"며 이번 한국전 결과에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밀리고 있으며,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의 공세를 버텨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약 1년 전 평가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섰던 기억이 있는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당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던 손흥민과 오현규가 이번에도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며 멕시코의 골문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