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모습. 광주시소방본부 제공작업자 4명이 숨진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부실 시공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공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 현장대리인과 감리단장, 철골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대표·현장대리인 4명을 포함한 공사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5년 12월 11일 오후 1시 5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 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안전·품질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송치된 공사 관계자들은 적법한 설계변경 절차 없이 시공 상세도를 변경해 시공 불량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전문기관 감정에서도 주요 접합부의 용접 품질이 설계 기준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감리단은 설계와 다른 시공 사실과 용접 불량을 알고도 적절한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공사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 4명도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현장 안전 점검도 형식적으로 하고, 위험 요인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용접 불량과 품질관리 미흡, 감리·발주청의 관리감독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로 보고 입건한 40명 가운데 송치한 11명 외에 나머지 관련자 29명에 대한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품질관리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남은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관련 책임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5년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자 4명이 숨졌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516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전체 면적 1만 1286㎡ 규모에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