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김신응 대변인이 18일 청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형유통시설 입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범규 기자이장섭 충북 청주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에서 불거진 대형유통시설 중단 논란에 대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주시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온 중단이나 취소 발언에 따른 논란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대형유통시설에 대한 중단 발언이 나온 때는 지난 11일.
부위원장인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된 청주시 업무보고에서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대해 '융단폭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질의한 게 논란의 불씨가 됐다.
당시 김 전 의장은 "종전에 보지 못했던 잘 나가는 유통 시설이 융단폭격하듯이 한꺼번에 3개가 청주에 몰려 온다"며 "이에 대한 소상공인이나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했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중단 또는 취소 결정을 해도 행정·재정적으로 큰 무리가 없냐"고 물었다.
김 전 의장의 발언을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형유통시설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불만과 비판이 쏟아졌다.
인수위는 중단을 염두에 둔 질의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인수위 김신응 대변인은 "부위원장의 질의는 중단하라고 하는 취지의 발언이 아니다"라며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대해 우려하는 측도 있다 보니 이를 대신해 질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불러오게 해 송구하다는 김 전 의장의 입장도 전달했다.
인수위는 이장섭 당선인이 대형유통시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입점 계획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 쇼핑몰과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현재 청주에는 3개의 대형유통시설 입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청원구 밀레니엄타운에는 코스트코 창고형 할인매장, 흥덕구 테크노폴리스에는 신세계 대형 유통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청원구 율량동 엔포드 호텔에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연말 문을 열 예정이다.